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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절반' 채우고 출발하는 공수처…'1호 수사' 지연 가능성

등록 2021.04.16 21:30

수정 2021.04.16 21:37

공수처 검사들, 3개월 실무교육 뒤 본격 수사 시작

[앵커]
공수처가 출범 3개월만에 신임 검사들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선발 정원을 절반 가까이 채우지 못한데다 교육까지 거쳐야 해, 본격적인 1호 수사에 들어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진욱 공수처장이 신임 검사들에게 임명장을 줍니다. 

김 처장은 검사들을 격려하며 "기반은 아직 취약하지만 국민을 바라보고 소임을 다하는 호시우행의 자세로 직무에 매진하자"고 했습니다.

임명장을 받은 검사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모두 13명으로 정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앞서 김 처장은 사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검찰 출신 검사를 정원의 절반까지 뽑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임명된 평검사 가운데 검찰 출신은 3명이었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수사 제대로 될까요?) 조금 지켜보시죠"

수사 경험이 없는 공수처 검사는 법무연수원에서 수사 실무 등 3개월 동안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 1호 사건 수사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명된 공수처 검사 가운데 일부는 편향성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김숙정 검사는 표창원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고, 패스트트랙 변호인단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승규 검사는 김진욱 처장이 헌법재판소 근무 당시, 함께 일했던 이공현 변호사의 아들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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