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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기말 '관리형 개각'…野 "쇄신과 거리 멀어"

등록 2021.04.17 14:06

수정 2021.05.17 23:50

'영남 출신·비주류' 김부겸, 총리 내정 국토부 등 5개 부처 개각 단행

[앵커]
임기 1년여를 남긴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5개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사실상 마지막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을 내정했고, 국토부와 산업부 등 5개 부처 장관도 전원 관료 출신을 기용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영민 / 靑 비서실장
"지난 선거에서 보여 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함께할 신임 총리로 영남출신,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을 선택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내정자
"부동산 문제와 LH 투기 사건 등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습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내정자는 대구 수성구 갑에서도 당선되는 등 4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주류 총리가 내각을 얼마나 힘있게 통솔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청와대는 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국토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관료 출신으로만 구성된 5개 부처 개각 명단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국정쇄신과는 거리가 먼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국정쇄신을 이끌 '민생 안정형' 개각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로 정권 마무리를 위한 '정권 안정형' 개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김 내정자의 국회 인준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총리 역할을 대행한 뒤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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