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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참패에도 '친문 결집' 택한 與…쇄신론 잦아드나

등록 2021.04.17 19:08

수정 2021.04.17 19:13

[앵커]
재보선 참패 뒤 반짝하고 나왔던 더불어민주당 내 자성과 쇄신의 목소리가 '친문 주류' 원내대표의 선출 이후 급격하게 바뀌는 분위기 입니다 이젠 오히려 친문의 방향이 옳다, 개혁과제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재보선 참패에 대한 자성 대신 당내 결속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내부의 분열주의적 기류를 억제" "민주당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되자"고 했습니다.

당원 게시판엔 "초심으로 돌아가" "다수 의석을 몰아준 지지자들의 개혁 염원 성취에 몰두해야"한단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검찰개혁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해서는, 새 지도부와 협의해서 추진 절차를 결정하겠다"

여당 중진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친문 진영엔 '우리 방향이 옳다'는 신호가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친문 일색인 차기 당권주자들도 선거 참패에 따른 정책 대전환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조력자임을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14일, 출마선언 中)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15일, 출마선언 中)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키는 것은 민주당 모두의 사명"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15일, 출마선언 中)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습니다"

반면, 선거 패배 이후 당 안팎서 제기됐던 '친문 2선 후퇴론'이나 '쇄신론'은 당분간 잠잠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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