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찌개 포장할 때도 '용기(勇氣)'…쓰레기 줄이기 운동 열풍

등록 2021.04.17 19:35

수정 2021.04.17 19:39

[앵커]
코로나 이후로 배달 음식이 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했지만 재활용률은 한자릿 수에 그칩니다.

그래도 한 편에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려고 개인 컵이나 그릇을 준비해가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차피 난 재활용도 잘 안되고 깨끗하게 목욕해야 그나마 수거될까 말까"

플라스틱 용기들을 의인화한 환경단체의 영상입니다.

일회용 포장 대신 다회용기를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염정훈 / 그린피스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갈 수 있도록 소비자도 용기를 낼테니 기업도 용기를 내달라는 중의적 표현…"

인증사진을 올리며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텀블러에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는 수준을 넘어, 이렇게 포장용기 대신 냄비를 챙기기도 합니다.

참치찌개를 주문하며 냄비를 내밀고,

"(냄비에 포장하시는 분 계세요?) 가끔"

시장의 호떡, 닭강정, 김밥 등 각종 음식을 추가 포장없이 삽니다.

처음부터 내용물만 담아가도록 설계된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향한 발걸음도 늘었습니다.

쌀, 콩 같은 식재료를 준비해간 용기에 필요한 만큼만 담아 쓰레기 없는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송경호 / 제로웨이스트
"오셔서 즐거워하시고 또 이러한 소비를 조금 더 자기 삶에 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시고…"

재활용기에 세제·섬유유연제를 충전해 사용하는 리필스테이션 운영을 늘리는 등 대형마트의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자는 작은 실천이 곳곳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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