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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은 영국 여왕…70여년 곁 지킨 필립공 영면

등록 2021.04.18 14:47

수정 2021.05.18 23:50

[앵커]
70여년 간 영국 여왕의 곁을 지켰던 필립공의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1분간 묵념하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립공이 20년 전부터 직접 준비해왔다는 운구차에, 필립공 관이 실립니다.

찰스 왕세자 등 직계 가족 8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장례식장에 들어서기 전 예포가 울리고, 영국 전역에서 시민들이 1분간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장례식에는 직계가족 등 30명만 참석했습니다.

데이비드 코너 / 윈저 주임사제
"우리는 필립공의 영혼을 신의 손에 맡기기 위해 성 조지 예배당에 모였습니다."

방역을 위해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여왕 엘리자베스2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앉아 남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장례식엔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떠난 해리 왕손도 참석했습니다. 임신 중인 아내 메건 마클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해리 왕손 부부가 왕실 내부문제를 폭로해, 어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손은 장례식 이후 나란히 걸으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장례식을 끝으로 영국의 공식적인 애도 기간은 끝났습니다. 필립공의 시신은 성조지 예배당 지하의 왕실 묘지에 안치됐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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