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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코끼리처럼 부었어요" 인도네시아 여성, 수술비 모금 호소

등록 2021.04.18 18:23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왼쪽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커지는 '코끼리피부병'(elephantiasis·상피병)을 앓고 있다며 수술비 모금에 나섰다.

18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동누사뜽가라주 숨바섬에 사는 아나스타샤 아르논스 렌스(22)는 어릴 때부터 왼쪽 다리가 점점 커져 목발을 짚어도 걷기 힘든 상태가 됐다.

아나스타샤가 앓고 있는 병은 상피병으로 림프관이나 정맥의 조직 주변이 코끼리 피부처럼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는 질병이다.

열대 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다리에 나타나며 세계에서 최소 400만 명이 고통받고 있다.

아나스타샤의 부모는 마을에서 채소를 키워 팔기에 딸을 치료할 만한 돈이 없다.

이에 민간요법을 써봤지만 차도가 없었고, 지방 정부에 도와달라고 계속 편지를 썼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아나스타샤는 현지 온라인 모금 사이트 '끼타비사'(kitabisa)에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리며 1억 루피아(769만 원)를 모금한다는 글을 올렸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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