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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들도 민심보다는 당심…野 '강한 야당론' 부상

등록 2021.04.18 19:15

수정 2021.04.18 21:16

[앵커]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여야에서 나란히 지도체제 개편이 진행 중입니다. 당권 후보군이 압축된 여당에선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과는 달리 당원들을 겨냥한 강경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합논의가 진행 중인 야권에선 국민의힘의 통합 의결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중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권주자 3명은 경선 일성으로 개혁과 혁신을 강조했지만, 변화보단 당심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유능한 개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가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검찰개혁,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요구하는.."

당권 주자 모두가 보궐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보다는 지금까지의 개혁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원내대표도 오늘 원내 운영수석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을 기용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조기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원내대표 경선전이 시작됐습니다.

4선의 김기현, 3선의 김태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견제하는 강한 야당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야권 세력을 하나로 통합하여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그('도로 친문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쟁력 있고 결기 있는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지난주 의총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의결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지금 당장 합당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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