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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민간공원' 인근 수십억대 토지 매입…투기의혹 수사

등록 2021.04.22 11:31

프로축구 FC 서울의 기성용이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 축구선수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기성용이 해외리그 소속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농지의 매입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기씨 부자는 지난 2015~2016년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 밭 등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 원 들여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영옥 전 단장은 축구센터 설립 부지 용도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씨 부자가 매입한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마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투기 의혹까지 제기 되고 있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변경 혐의가 포착돼 입건은 했지만, 기씨 부자를 소환조사하지는 않았다"며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지만 소환 조사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씨 부자 토지 일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투기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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