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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대부' 장기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망국 7적 중 1적은 민노총"

등록 2021.07.26 17:56

대선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민주노총을 '망국 7적(亡國 7敵) 중 1적'으로 지칭하고 민노총 위원장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장 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등록한 뒤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장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끌고 가고 있는 '망국 7적'을 혁파해야 된다"며 "7적은 민주노총, 전교조, 공기업, 미친 집값, 탈원전, 그리고 주사파와 대깨문"이라고 꼽았다.

또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의 과제는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하고 민주노총을 향해 "청년실업, 비정규직 양산, 납품업체 기업 노동자의 저임금과 임금양극화,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을 통한 자영업 붕괴, 저임금 노동자의 실직, 기업의 기술혁신 방해와 경쟁력 약화, 기업의 폐업과 해외이전 등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청년실업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노동조합 특히 민주노총의 반대 때문에 기업이 청년들을 신규채용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20년 이상 근무한 연봉 1억원의 노동자 한명을 해고하면 청년 3명을 고용할 수 있고, 노동생산성도 크게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마침 우리 당의 윤희숙 후보가 '민노총이 죽어야 청년이 산다'는 기치를 내걸고 '귀족노조' 민주노총과의 투쟁을 선포했다"며 "대단히 의미있는 일로 저 또한 이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권 대부', '영원한 재야'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장 위원장은 1970·80년대 노동·민주화운동을 시작으로 90년대 민중당, 한국사회민주당 등 진보 정당 운동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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