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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尹측 보이콧 제안 인정…"'안가면 안되느냐'해서 거절"

등록 2021.08.12 11:41

수정 2021.08.12 11:42

원희룡, 尹측 보이콧 제안 인정…''안가면 안되느냐'해서 거절'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당 일정 보이콧 요구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윤 후보 측의 봉사활동 보이콧 요구는 지난 6일 TV조선의 보도로 알려진 뒤 당내에서 논란이 증폭됐다.

(참고 : 8월 6일 TV조선 뉴스9. '봉사활동 보이콧 요구, 타주자 비하까지…尹 지지율도 급락' )
기사링크 :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8/06/2021080690098.html

원 후보는 어제(11일) 밤 MBN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봉사활동 행사에) 가야 되나, 안가면 안되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봉사활동에 보이콧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저는 이미 공지를 받고 가겠다고 했다. 지금 와서 불참한다는 게 왜 그래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제안을) 거절한 셈"이라고 했다.

윤 후보측은 당초 TV조선 보도 이후 "윤석열 국민캠프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하여 타 캠프에 어떠한 보이콧 동참요구를 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언론에 밝혔다.

당초 보도 내용은 '윤 후보 측 핵심인사'가 보이콧을 요구했다는 것이었지만, '국민캠프'는 보이콧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어를 바꿔 사실관계를 부인한 것이다.

윤 후보측 신지호 캠프 정무실장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보이콧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는 표현은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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