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여정 '정상회담' 언급에 靑 반색…"한미연합훈련은 암초"

등록 2021.09.27 21:39

수정 2021.09.27 21:43

靑 "중국, 선한 영향력 있어"

[앵커]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어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청와대가 크게 고무된 듯 합니다. 박수현 소통수석은 "북한이 대화 여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암초'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을 불렀습니다. 청와대의 속마음이 그런 것이었는지, 대변인의 개인 생각일 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지요.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남북통신선 단절을 한미연합훈련 탓으로 돌렸습니다.

박수현 / 수석
"통신선 복원이라고 하는 작은 징검다리 하나를 겨우 놓았는데 그것이 한미연합훈련이라고 하는 암초를 또 만나서…."

북한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 파탄의 원인이라며 중단을 주장해왔습니다.

박 수석이 암초라고 표현한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훈련이고, 그나마 지난 2018년 이후 4년째 컴퓨터 시뮬레이션 으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수석은 종전선언을 현실화하는데 있어 중국이 선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박수현 / 수석
"중국이 이제 북한에 대한 어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한 영향력이 있다라고…."

야당은 "청와대가 안보보다 북한과의 전화통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임기말 대선을 위해 절박하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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