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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7 취재후 Talk] 코로나와의 "불편한 동거"…우리는 준비돼 있나?

등록 2021.10.16 19:09

수정 2021.10.16 19:50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1개월째입니다. 우리는 코로나와 싸웠지만 완전한 제로를 만들지는 못했죠. 이제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할 준비가 돼있을까요?

김부겸 / 총리(지난 13일)
"단계적 일상 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정은혜 기자. 이미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나라들도 있죠?

[기자]
네. 영국이 지난 7월에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선언을 했고요. 그 다음에 싱가포르, 덴마크, 스웨덴 그리고 핀란드 등이 지금 공식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을 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위드 코로나 후에 확진자가 3천 명까지 급증을 했어요 하루에. 그리고 인명 피해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후퇴는 없다’는 입장이긴 한데. 반면 덴마크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코로나 사망자가 100만 명당 한 명 아래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비결이 뭔가 봤더니 지난 3월부터 일상회복에 위한 계획을 세웠고요.

[앵커]
굉장히 빨랐네요 3월이면.

[기자]
네. 그래서 그때부터 점진적으로 시작을 한 케이스예요.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를 했더라고요. 그걸로 인해서 백신 접종률도 굉장히 지금 높아졌고요.

[앵커]
근데 지금 싱가포르 사례만 봐도 위드 코로나로 가면 확진자가 폭증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사실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에서 만 명까지 늘어날 걸로 사실 내다보고 있기는 해요.

[앵커]
예.

[기자]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해도 위드 코로나는 그대로 갈 거고. 대신 치명률이나 위중증 환자에 집중을 하자 이런 기조고요

[앵커]
결국에는 지금의 의료시스템이 위드 코로나 여파를 견딜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자]
그래서 지금 정부도 재택 치료를 확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확진자가 격리에 들어가면 하루에 두 번 전화로 문진에 들어가고 증상이 있으면 약을 처방을 하고 

[앵커]
완전한 스스로의 치료는 아닌 거네요.

[기자]
그렇죠. 일단은 케어해야 되는 인력이 확보가 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일단 전문가들은 알약 형태의 먹는 치료제 개발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얘기를 해요. 근데 아직 상용화가 되어 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현재 긴급사용 신청을 해서 가장 수순이 빠르고요. 그리고 화이자와 스위스 로슈도 먹는 치료제 지금 3상 진행 중입니다.

[앵커]
자 그럼 지금 우리가 위드 코로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부분을 살펴봐야 할텐데. 현재 우리는 접종률이 70% 이상이 되어야 위드 코로나로 간다라고 하잖아요. 근데 아직 치명률이 높아요.

[기자]
독감처럼 관리가 가능하려면 0.1% 정도의 독감 수준으로 내려와야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앵커]
백신 자체를 좀 거부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좀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문재인 대통령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됩니다."

김근하 / 백신 부작용 피해자
"책임진다던 정부는 나 몰라라 하고"

[기자]
이상 반응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사실은 아직 좀 부족하기는 합니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서 어떤 인과성을 잘 인정해주지 않다 보니 정부가 하라는 대로 했다가 잘못되면 나만 손해 아니냐. 무엇보다 이상반응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통해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를 앞둔 지금의 상황을 한줄톡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불편한 동거로 하겠습니다. 요즘 사실 마스크 안 쓰면 눈치 보이는 분위기도 있잖아요.

[앵커]
너무 습관이 됐어요. 바로바로 쓰고요.

[기자]
사실 위드 코로나라는 뜻 자체가 코로나와 함께 간다는 뜻이잖아요. 경각심을 계속 가지면서 생활해야 하는 거고요. 정부가 이번에 위드 코로나로 제시한 방향이 세 가지 방향을 제시를 했어요. 공개 토론을 통해서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고 그리고 국민들의 의견이 좀 정책에 많이 반영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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