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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좋아요'가 증오 부추겨"…내부고발에 페이스북 최대 위기

등록 2021.10.27 21:42

수정 2021.10.27 21:47

[앵커]
페이스북이 조회수와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이용자를 극단으로 몰아넣고 증오를 부추긴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 고발자는 페이스북의 대표적 기능인 '좋아요'가 10대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내부 연구를 하고도 그냥 방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은 도덕성 위기를 맞은 페이스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엄지척 모양의 '좋아요' 버튼 페이스북의 대표 기능이자 게시글의 인기를 나타내는 척도죠.

그런데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관련 분야의 글이 계속 노출되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극단적으로 몰아간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프랜시스 하우건 /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페이스북은 관심 콘텐츠를 제공하면 사용자들이 더 오랜 시간 머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게되는거죠."

페이스북 전 수석 매니저 프랜시스 하우건은 내부 고발 문건, 이른바 '페이스북 페이퍼'를 공개했는데, '좋아요' 기능이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를 얻고도 페이스북은 개선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리차드 블루멘탈 / 미 상원의원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오늘날 10대들은 거울을 보면서 의구심과 불안감을 느낍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17개 언론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일 페이스북을 비판하는 보도를 하고 있죠.

페이스북이 마약 유통이나 인신매매 등에 악용되는 것을 알고도 제 때 대응하지 않았고 유명인들의 인종 혐오 발언이나 가짜 뉴스 게시물들도 광고 수익 등을 위해 그대로 방치했다는 겁니다.

프랜시스 하우건
"페이스북은 반복적으로 수익과 사용자의 안전이 충돌하는 상황을 접하지만 항상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해결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언론이 연구결과를 왜곡했다고 반박했죠.

저커버그 
"현재 보도들은 유출된 문건을 선별적으로 쓰면서 페이스북에 '거짓 이미지'를 씌우려는 언론사들의 공동 노력이라고 봅니다."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57억 명, 사람보다 수익을 우선한다면 결국 사람들에게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지... 뉴스9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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