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한 가짜 명품 의류 등을 국내에 반값으로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정품의 경우 세관 통관을 거치게 되는데, 가짜 증빙 서류를 만들어 정식 세관 통과까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니 소비자들은 속을 수 밖에요.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바닥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의류 150여점이 널려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영락없는 정품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짝퉁입니다.
"(정상 제품은 라벨이) 두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홑겹으로 되어 있고..."
수입업자 40대 A씨 등 2명은 지난해 3월부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공장에서 제작한 의류와 지갑 등 735점, 시가 4억6천만원 어치를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싼값에 짝퉁 명품을 들여온 a씨 등은 국내 명품 판매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품이라며 유통했습니다.
A씨 일당은 이 짝퉁 후드티를 정상 가격의 반값인 80만원에 팔았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만 모두 3억원이 넘습니다.
또, 원산지 증빙서류도 위조해 정품으로 통관을 받아 관세 1억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양창규 / 관세청 부산본부세관 수사1팀장
"품질에 있어서도 크게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진품 서류를 구하지 못했다면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세관은 A씨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