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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 야구부서 선배가 야구방망이로 후배 폭행

등록 2021.11.28 16:11

대구시교육청 감사 착수

대구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등 폭행을 일삼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오늘(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학기부터 해당 야구부에서 2학년 A군이 1학년 후배들에게 욕을 하면서 바닥에 머리 박기를 시키거나 팔을 치는 행동을 반복했다.

심지어 A군은 1학년 B군의 엉덩이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글러브 등 장비를 빌려 간 뒤 돌려주지는 않는 등 상습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9월, 학교 폭력 신고를 접수 받아 자체 조사를 벌였고, 1학년 학생 6명이 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학교 측은 피해 학생 6명과 학부모 등의 동의를 받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지 않고 가해자인 A군을 다른 지역으로 전학시킨 뒤 사건을 자체 종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학폭위를 열지 않고 자체 해결한 것이 적정했는지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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