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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7 취재후 Talk] '코로나 3년차'…올해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등록 2022.01.01 19:10

수정 2022.01.01 20:52

[앵커]
전 세계를 집어 삼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한 지 2년이 흘렀습니다. 백신에 이어 치료제까지 나왔는데 과연 올해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 (2020년 12월)
"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단도직입적으로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언제 가능합니까?

[기자]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인데요. 사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엇갈리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 안에 종식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1918년에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같은 경우에도 또 2년 동안 3차례의 크고 작은 큰 유행을 좀 경험을 했는데.

[앵커]
비슷하네요.

[기자]
독성이나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멸을 했다는 게 이제 좀 받아들여지고 있고요. 전염성 감염병이라는 게 면역이라는 게 제일 중요할텐데.면역은 일단 크게 2가지를 통해서 얻을 수가 있는데 하나는 감염 후에 얻을 수 있는 자연 면역이 있고요.

하나는 예방접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면역이 있고요. 감염을 통해서라도 면역을 계속 쌓아갈 테고 바이러스에 적응하는 힘은 계속 차근차근 생겨나갈 것이 분명해 보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비춰봤을 때 계절성 감염병 풍토병으로 이제 변화하지 않겠느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앵커]
토착화가 진행 중이다. 이 말 뜻은 그러니까 오미크론이 발생했을 당시에 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거 아닌가 싶은데, 맞습니까?

[기자]
오미크론의 특성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지금 영국 같은 경우에는 20만 명에 달하고 있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반면에 사망자는 11월 중순부터 계속 100명대를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치명률이 낮군요?

[기자]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놓고 봤을 때도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파력을 배가 시키는 대신에 치명률은 낮추는...

[앵커[]
바이러스도 살아남아야 되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단언하기는 좀 힘들지만, 풍토화되고 있지 않나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그렇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다른 관점도 있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례로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는 비 변이에 비해서 1.6배의 어떤 전파력이 높은 상황이고. 근데 반면에 치명률은 또 크게 줄지 않았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지켜봐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계절성 감염병으로 남는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맞았던 독감 백신과 이 코로나 백신을 둘 다 맞아야 하는 겁니까?

[기자]
질병청에서도 앞서 같은 날 다른 팔 다른 팔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고 그다음에 독감 백신을 맞고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잖아요.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이 ‘풍토화 되면 1년에 한 번씩 백신을 맞아야 된다.’라는 얘기를 대다수가 하고 있고요.

[앵커]
저희가 백신을 맞아서 토착화를 진행시켜도 해외에서 또 이렇게 변이가 발생하면 속수무책 아닙니까?

[기자]
접종률이 낮은 저개발국이 가장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는데요. 앞서 델타 바이러스가 인도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가 이제 확인이 됐는데 결국에는 이런 문제 때문에 기술이나 완제품 백신을 좀 나눠야 된다, 라는 그런 지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앵커]
그래도 그나마 희망인 건 치료제가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기자]
의료계에서 이제 게임체인저라고 해서 큰 기대를 많이 걸고 있잖아요. 입원이나 사망 예방률이 88% 효과가 있다고 지금 나오고 있잖아요. 백신 같은 경우에는 사실 변이에 대한 효능이 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이 될 수밖에 없는데. 변이에도 좀 효능이 있다고 그렇게 알려지고 있어요.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앵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 불편한 동행을 했던 지난 2년의 시간을 한 줄 톡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오르막 뒤에 내리막이 있다'로 정의를 좀 내려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지난 2년 동안 많은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좀 힘들었고 앞으로의 과정도 사실 좀 순탄치는 않을 것 같아요. 인류가 좀 면역을 쌓아가고 치료제가 보급되고 그러면 일상을 영유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앵커]
힘들게 올라왔던 그 오르막의 열매를 기다리는 2022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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