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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부 폭설·한파에 항공기 2천여편 결항…남부는 토네이도 강타

등록 2022.01.17 21:44

수정 2022.01.17 21:48

[앵커]
미국 동부가 보름 만에 또 눈폭탄을 맞았습니다. 이번엔 강풍에, 한파까지 겹쳐 피해를 키우고 있는데, 토네이도가 발생한 남부 상황도 말이 아닙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트레일러가 수직으로 들어 올려집니다. 눈길이 얼어붙어 도로 아래로 미끄러진 겁니다.

이 지역에서만 하루 동안 무려 440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풍과 얼음이 섞인 눈폭풍이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일부 지역은 한파까지 겹쳤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리나이에선 228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로이 쿠퍼 / 美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8~12인치(20~30cm)의 눈이 내렸고, 결빙이 주 중부 지역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은 나무와 전신주를 쓰러뜨려, 동남부 일대 20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피해 주민 / 美 조지아주 애틀랜타
"자고 있었는데 나무가 갑자기 지붕을 덮쳤어요. 거대한 소음이 들렸고, 다른방 침실이 완전히 망가진 것을 알게 됐죠"

눈폭풍은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워싱턴DC와 뉴욕으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부 플로리다주에선 2개의 토네이도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시속 180km의 강풍에, 건물은 무너지고, 차량은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로저스 레티크언 / 플로리다주 피해 주민
"(토네이도가) 너무 빠른 속도로 왔어요. 믿을 수 없을정도로요"

지금까지 최소 4명이 다쳤고, 주택 약 7000채는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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