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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백신 예약 24일 시작…"정점 놓쳐 효과 제한적"

등록 2022.03.19 18:54

수정 2022.03.19 18:58

[앵커]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접종 예약이 다음주 시작됩니다. 접종 사각지대인 10세 미만 확산세가 전연령대에서 가장 크지만 학부모 걱정까지 더해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얼마나 접종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접종층인 9세 이하의 신규확진자는 4만8000여 명으로 전체의 12.76%입니다.

10만명당 발생률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최고이고, 3차 접종률 90%가 넘는 70대와 비교해 3배 더 높습니다.

양임용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총무이사
“성인에 비해서 확실히 대면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 자체가 제한적이고,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제가 직접 전화를 해보거나 발품 팔아야 하는 경우도….”

결국 예방접종이 관건이란 판단에 방역당국은 다음주 목요일부터 5-11세 307만명에 대해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31일부터 실제 접종에 돌입합니다.

고위험 어린이엔 적극 권고를, 나머지는 자율 접종을 당부했지만 이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시도를 멈춰 달란 청원이 올라올 만큼 학부모들의 우려는 여전히 큽니다.

접종 시기도 문제입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유행 정점이 지나가고 나서 2주가 경과하고 난 지점이 (접종시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조금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6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이 5월까지 밀리는 상황인데 이때쯤이면 이미 소아의 절반 가까이 감염된 후라는 설명입니다.

질병청은 학부모 대상 백신 접종 설문조사 결과를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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