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신규확진 나흘째 감소세…"정점 지났지만 급감 없을 듯"

등록 2022.03.27 19:07

수정 2022.03.27 20:03

[앵커]
코로나 현황 짚고 가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그렇다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급감하지 않고, 정점을 지난 여파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곧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하루 62만명대 환자가 쏟아진 지 일주일 만에 신규환자는 49만명대을 찍고 나흘째 30만명대에서 조금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오미크론이 이제 서서히 정점을 지나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감염 비율이 70%에 달하는 남아공이나 30%를 넘어 정점을 찍고 내려온 프랑스와 달리 국내에선 정점도달에 두 달 이상, 유지 기간도 한 달 걸린 만큼 급속한 감소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30-40만명이 다음주까지는 분명히 유지가 될 것이고 그 후에도 빠르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파력이 30% 더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지난주 41%에서 늘고 있고, 오늘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유행 이후 최고치인 20.9%에 달하는 것도 변수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규확진자의 정점 다음에는 중증 입원환자의 정점이 올 것이고 그 다음에 사망자의 정점이 오는 시퀀스이기 때문에….”

2-3주 뒤엔 하루 사망자가 최대 900명에 이르고 2월부터 5월 말까지 누적 사망자가 2만4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재택치료자의 대면치료를 늘려 중증화를 최대한 낮추고 한계에 달한 입원치료 현장에 집중적인 지원이 절실하단 지적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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