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포커스] 대학생들이 만든 큐브 위성도 우주 진출

등록 2022.06.25 19:31

수정 2022.06.25 20:15

우주시대 남은 과제는?

[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두 번의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퍼즐은 나흘 뒤부터 우주로 내보내질 초소형 위성인데요, 이 위성들은 국내 대학생들이 손수 개발하고 제작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어떤 과제가 남았는지, 이정민 기자가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5.4.3.2. 엔진점화.이륙. 누리호가 발사되었습니다."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는 29일부터는 누리호에 실려있는 작은 큐브위성 4개가 이틀에 한 대씩 우주 공간으로 사출됩니다.

가로세로 30cm 남짓한 꼬마 위성들은 국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강대은 / 연세대 대학원생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항상 힘들었는데요 저희가 아무래도 학생들이 개발을 하다 보니까.."

백두산 천지와 미세먼지, 지구 관측 등의 우주임무를 수행합니다.

김태호 / 카이스트 대학생
"주 임무로 초분광카메라가 탑재되어 지구를 촬영하고 촬영된 이미지 데이터를 지상국으로 송신하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2년간 손때 묻은 작품을 우주로 내보낸 학생들 감회도 남다릅니다. 

심한준 / 서울대 대학생
"앞으로 한국이 우주하면 '누리호'이런것들이 떠올릴 수 있는 우주강국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을 단숨에 세계에서 7번째 우주강국 대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거기다 민간기업 300여 곳의 참여는 본격적인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문을 열었습니다.

최영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팀장
"선진국들이 민간업체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달려가고 있는데요,우리나라도 고도화사업을 통해 똑같이 뉴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할 수있는 계기가"

누리호가 우주 발사체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네번의 발사를 통해 성공률을 높이는 신뢰성을 확보하고 발사에 드는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형진 /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현실적으로는 경쟁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 있고요 그래서 네 번의 발사를 통해서 보안과 함께 성능을 더 개선할 수 있는"

오는 8월에는 국산 달 궤도선 다누리가 우주로 향합니다. 우주 변방국에서 우주 강국으로의 도전을 꿈꾸는 대한민국. 앞으로의 도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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