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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소형아파트"…거래비중 52% '금융위기 후 최대'

등록 2022.07.22 11:13

대출 규제와 기준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끈 모습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경기침체 우려,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거래 총액이 낮고, 환금성이 높은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22일 분양 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5월) 전용면적 60m²이하 아파트 매매 비율은 52.8%로 소형면적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면적 아파트의 거래가 절반이 넘은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5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15만 6000여건 중 전용면적 60m²이하 소형주택의 거래가 8만2384건으로 가장 많고, 중소형(61~85m²)이 6만1121건, 중대형 거래(85~135m²)가 1만253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2007~2008년 50%를 넘어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비율이 감속해 2020년에는 40%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21년 47.31%로 큰 폭으로 오른 이후 2022년에는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몸집이 작은 주택에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이자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대형보다는 소형 주택 선호도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구 분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도 소형면적 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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