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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인가수들 '파격 스타일' 눈길…'풀뱅 앞머리'에 남한식 화장

등록 2022.08.02 08:23

수정 2022.08.02 08:41

[앵커]
최근 북한에서 열린 정전협정일 기념 공연에서 거물급 신인 가수들의 모습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국내에서 2000년대에 유행하던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하고 등장했는데, 내용을 보면, 체제 선전과 선동이 목적이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홍란 / 北 신인 가수
"처녀는 나갔네 수류탄 안고 그 이름 예쁜이 간호원 예쁜이"

빠른 리듬에 직관적인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 북한 신인가수.

국내에서 2000년대 유행했던 일자 앞머리, 이른바 '풀뱅' 스타일에, 서구적 이목구비를 강조한 화장도 했습니다.

김류경 / 北 신인 가수
"인민의 행복 위해 장군님 따라 함께 온 길 기쁨도 영광"

이전의 북한 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문서향 / 北 신인가수
"조선을 빛내신 아버지 장군님"

북한이 남한 문화를 동경하는 이른바 '장마당 세대'에게 진화된 방식으로 체제 선전을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김정일 시대만 해도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초대형 메스 게임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오락문화를 선보였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한국에 대한 문물을 포함해 노출이 됐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형태의 접근 방식을 통해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판단…"

은하수관현악단 독창 가수 출신인 북한 리설주는 이날 행사를 지켜보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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