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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방한, 오늘 김진표 의장 만나 대중압박 논의

등록 2022.08.04 07:18

수정 2022.08.04 07:50

尹대통령과는 안 만나

[앵커]
대만 방문을 마친 낸시 펠로시 의장이 어젯밤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항로를 피해 대만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통상 비행하는 동중국해를 지나 오늘 밤 9시쯤 오산 미군기지로 들어옵니다.

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미중 갈등의 뇌관인 대만을 방문한 직후의 방한인 만큼 반도체 동맹 강화를 통해 우회적으로 '대중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
"제게 대만의 좋은 친구라고 하신 것을 굉장한 칭찬으로 생각합니다."

'사드 3불' 요구를 비롯해 중국의 압박이 커지는 만큼 중국에 대응하는 한미 공조 체계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읽힙니다.

김재천/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대통령께서 중국에 강한 목소리를 내 오셨는데 미중 갈등이 격화된 현 상황에서 곤혹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도…"

회담엔 양당 원내대표와 외통위 의원들도 함께 참석할 예정인데 권성동 원내대표 측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등 행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정상과 연이어 만남을 가지지만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접견은 이뤄지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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