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크리스마스 케이크까지 양극화?…9980원 vs 25만원

등록 2022.12.08 21:31

수정 2022.12.08 22:14

[앵커]
연말을 앞두고 케이크 준비 많이들 하실 텐데요. 케이크도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한 호텔에서 내놓은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한정판 케이크가 인기라는데요, 만원이 안되는 가성비 케이크도 등장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넛으로 유명한 한 베이커리 업체, 지난달 말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1시간 30분만에 전부 마감됐습니다.

김다혜, 최길신 / 인천 미추홀
"예약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안되는 지점이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첫 크리스마스인만큼 모임이 늘면서, 케이크 예약 경쟁도 더 치열해졌습니다.

호텔업계도 이런 수요를 감안해 한정판 케이크를 내놓고 있는데, 10만원대는 기본이고, 일부 케이크 가격은 25만원에 달합니다.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지난해보다 올린 겁니다. 반면, 고물가시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한 업체가 내놓은 9980원짜리 케이크는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1~2인용 미니케이크 출시도 늘었습니다.

남현욱 / 서울 이촌동
"가성비 있게 케이크가 잘 나와가지고, 저렴하고 맛도 좋고 이쁜 케이크를 고를 것 같아요"

'나를 위한 작은 사치'와 '알뜰 소비' 사이에서, 케이크시장도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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