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탈원전에 미뤄졌던 신한울1호기 첫 가동…겨울 전력 수요 '숨통'

등록 2022.12.08 21:36

수정 2022.12.08 21:52

[앵커]
신한울 원전 1호기가 착공 12년만에 전력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밀려 당초 계획보다 5년 늦게 가동에 들어간 거지만 당장 올겨울 전력 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경북 울진 바닷가에 지어진 국내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 지난 2010년 착공후 12년만에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2017년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등의 여파로 가동 시점이 5년 이상 미뤄졌습니다.

신한울 1호기는 '한국형 원전'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핵심 설비인 냉각재 펌프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한 겁니다.

향후 K-원전 수출에도 매우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신한울 1호기는) 우리가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노형입니다.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도 신한울 1호기의 가동이 올 겨울 전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계수명을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늘린 신한울 1호기는 경북지역 전력 소요량의 23%를 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탈원전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원전 업체 방문
"더 키워 나가야될 원전 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4 호기 등 추가 원전 건설을 통해 현재 26%대인 원전 비중을 2030년 3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