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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무장쿠데타 기도' 극우세력 25명 체포…독일 사회 '충격'

등록 2022.12.08 21:42

수정 2022.12.08 21:45

[앵커]
독일에서 무력 사용을 통해 국가 전복을 도모했던 극우 세력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찰 3천 명이 투입된 체포 작전이었는데 현직 판사와 특수부대 전현직 대원, 유력 가문의 후손 등이 포함됐습니다. 독일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경찰들이 건물 수색에 돌입합니다. 곧이어 연방수사관들이 집안으로 들이닥칩니다. 붙잡힌 용의자들을 헬리콥터로 후송하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7일, 독일에서 체제 전복을 기도한 극우 단체 관련자 25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터 프랑크 / 독일 연방검사
"오늘 작전에는 약 300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1945년 이후 수립된 전후 민주주의 질서를 거부하고, 19세기 후반, 독일을 통일했던 프로이센 왕국과 신나치주의 추종 세력이었습니다.

이들 극우 세력은 독일에서 2만 명 정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코로나로 어려웠던 지난 3년 동안, 더욱 극단화 됐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턴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의회 공격 시나리오를 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부지방의 유력 가문 후손을 새 지도자로 세우려 했다는 증거도 나왔습니다.

낸시 페세르 / 내무부장관
"테러 조직 자체에 의회와 군대라는 2개의 부서가 있었고, 테러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세력은 몇해 전부터 독일 국가 안보에 극심한 골칫거리였다고 영국 BBC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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