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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일상복귀 성큼…'코로나 3년' 엔데믹이 보인다

등록 2023.01.21 19:26

수정 2023.01.21 20:19

국민 70% 감염 후 일상복귀 시동

[앵커]
우리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상륙한지, 어제로 딱 3년이 됐습니다. 대유행은 7차례 이어졌고 그사이 국민의 70%는 감염됐습니다. 그래도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준비를 하면서 그토록 기다리던 일상회복이 정말 코 앞입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박재훈 기자가 팬데믹 3년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긴 팬데믹 터널의 시작은 2020년 1월 20일이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하려던 30대 중국인이 확진을 받아 국내에서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정은경 / 당시 질병관리본부장 (지난 2020년 1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하여 오늘 아침 8시에 확진 환자로 확정을 하였습니다."

나흘 뒤 국내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고 70일만에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는 사이 WHO는 팬데믹 선언을 하기에 이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2020년 3월 11일)
"우리는 결론적으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했고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부터 거리를 두며 견뎠습니다.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김춘희 / 명동 상인 (지난 2021년 7월 12일)
"4인 할 때만 해도 조금 괜찮았는데 2인으로 하니까 완전 초토화됐어요."

코로나19는 전파력과 중증도가 높았고 새 변이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3년간 총 7차례 유행 파고를 지나는 동안 누적 확진자 3000만명, 3만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 국민의 70%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금 이제는 국내외에서 오미크론을 대체할 변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지난 16일)
"(중국에서) 걸릴 사람은 거의 다 걸린 것이니까 대도시에서의 정점을 지나지 않느냐"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번째 설 명절.

김규리 / 서울시 마포구
"다 같이 가족들이랑 음식도 나눠 먹을 수 있게 되고 어디 놀러 갈 수도 있게 되고."

곧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일상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임태준 / 서울시 노원구
"코로나 자체가 엄청 큰 질병으로 더 퍼질 것 같지는 않아서 독감처럼 다들 조심하면서 살아가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치료제가 도입되고 2가 백신으로 세대 교체가 되는 동안 엔데믹은 더욱 바짝 다가왔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는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지.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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