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포커스] 빙하 사라지고 아마존 몸살…지구촌 공동 대응 절실

등록 2023.01.22 19:31

수정 2023.01.22 19:36

[앵커]
지난해는 산업화 이후 역대 5번째로 더웠던 한 해였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지구가 점점 더 따뜻해지는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녹고 그 여파로 폭염과 홍수가 잇따르며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산림마저 줄어들며 지구 환경에 재앙적인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상준 기자가 위기에 빠진 지구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빙하가 굉음과 함께 무너져내립니다.

균열이 생긴 빙하 틈으론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습니다.

극심한 지구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는 겁니다.

전망도 심각합니다. 

산업화 대비 지구 온도를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파리협정을 따라도, 2100년까지 전세계 빙하의 절반이 유실되고, 지금 같은 개발 속도로 2.7도가 상승하면 68%가 사라집니다.

데이비드 라운스 / 美 카네기멜론대 교수
"빙하는 해수면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다음 세기에 해수면이 115밀리미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선 아마존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며, 지구 산소의 20%를 만들어 냈지만, 점점 그 기능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아마존에서 파괴된 열대우림의 면적은 3만 5193km²로 경상도와 대구를 합친 것보다 큽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축구장 3000개와 맞먹는 면적이 사라졌습니다.

개간과 벌목을 이유로 브라질 전역에서 훼손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재집권한 룰라 대통령은 아마존 보호를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아마존에 대한 보호 없이 지구촌의 기후 안보는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파키스탄에선 악몽 같은 비 피해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3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해 11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이른바 COP27에서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보상안이 통과돼 진전을 이뤄냈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기후변화의 파괴는 현실입니다."

기상 이변에 따라 지구촌이 더 큰 충격과 피해를 입기 전에 전 세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건 아닌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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