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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환 "김여정·리설주 간 권력 투쟁…김여정 밀려나"

등록 2023.03.22 11:49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과 아내 리설주 사이 권력 투쟁이 진행중이고,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등장한 후 김여정이 밀려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21일 미국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김여정과 리설주 사이 권력 투쟁이 진행 중"이라면서 고 전 부원장은 "리설주의 딸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나온 후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고 전 부원장은 "김여정은 정권의 중심에 있고 김정은의 측근으로 북한의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며 "리설주는 자녀가 아직 어린 상황에서 김여정이 지나치게 활동적인 점을 우려했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캐트린 카츠 한국 석좌도 지난 14일 보고서 '북한 리더십에 대한 해답 없는 질문들'을 통해 "김주애 공개는 리설주와 김여정 사이 권력투쟁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 첫 등장한 이후부터 김여정은 화면에서 제대로 포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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