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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핵 시설 강한 활동"…한미 훈련엔 '핵 공격력' 언급

등록 2023.04.02 19:17

수정 2023.04.02 20:41

[앵커]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에 연일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자신들의 '핵 공격력'까지 언급하며 위협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북한의 핵시설 단지인 영변에서 플루토늄 생산용인 실험용 경수로가 거의 완공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달 17일 촬영한 영변 핵 단지 위성사진입니다.

건설 중이던 '실험용 경수로' 인근에 또 다른 건물을 건설 중이고, 강과 연결된 수로에는 냉각수가 흰 거품을 일으키며 배출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8노스 측은 "실험용 경수로에서 나온 냉각수의 방류가 보인다"며, "경수로가 거의 다 완공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기존 5mw 원자로보다 4배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30mw 실험용 경수로를 2010년부터 건설해왔지만, 지연돼왔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걸로 보이는데,

조선중앙TV (3/28)
"무기급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하시며"

한미를 향해 반발의 메시지를 던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냉각수가 배출됐다는 것만 가지고 가동을 한다는 점은 말할 수가 없고 건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순환계통만 잠시 점검해 본 것 일 수 있죠"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한미 연합연습에 연일 반발하고 있는 북한은 오늘 '핵 공격력'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조선중앙TV
"상대하는 국가가 핵 공격력을 갖추고있다는 사실… 팔자에 없는 참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숙고해야 할 것이며"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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