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또 다시 수중 핵 어뢰 시험을 벌였다고 공개했습니다. 핵 어뢰 시험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우리 군이 탐지할 순 있다고 하지만 일각에선 성능이 개량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북한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남북간의 군 통신선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흘 간 수중 핵 어뢰로 불리는 '해일'의 수중 폭파시험을 벌였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해일-2형은) 1,000km의 거리를 모의하여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하여"
이전에 시험했던 해일과, 해일-1에 비해 수중 잠행 시간, 거리 등이 늘어났습니다.
우리 군이 핵 어뢰의 실체에 대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6일 국방위 전체회의)
"수중으로 침투하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틀 째 남북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는 한편, 중국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세 번째 연임을 축하해준 김정은에게 보낸 구두 친서를 공개하며 북중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친서는 왕야쥔 신임 주북 중국 대사가 전달했는데,
조선중앙TV (어제)
"(북·중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습니다."
왕 대사는 북한의 코로나19 국경 폐쇄 후 처음으로 새로 부임해 입북한 인물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