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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에 남명렬 "오만하다"

등록 2023.07.14 14:08

수정 2023.07.14 14:24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에 남명렬 '오만하다'

배우 손석구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배우 남명렬이 손석구의 '연극 무대 가짜 연기'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 중인 손석구는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연극 무대 경험을 돌이키며 "왜 그렇게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SNS에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고 썼다.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의 도시' 등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손석구는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32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진행되지만 이 연극에 출연한 배우들은 육성이 아니라 마이크를 쓰고 있다.

남명렬은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했다.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다작 배우로 최근에는 신구와 함께 '라스트 세션'으로 무대에 섰다. 지난해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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