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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해안가에 펭귄 수천마리 사체…당국 "이상현상 아냐"

등록 2023.07.25 06:43

수정 2023.07.25 06:48

우루과이 해안가에 펭귄 수천마리 사체…당국 '이상현상 아냐'

/AFP=연합뉴스

우루과이 해안가에 펭귄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정부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현지시간 25일 AFP 통신에 따르면, 우루과이 국립생태원은 이달 중순 몬테비데오에서 로차에 이르는 남동부 200㎞ 해안가에서 2천 여 마리의 마젤란 펭귄이 죽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마젤린 펭귄들이 북쪽 해안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 실조 현상을 보이며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헤라르도 에비아 국립생태원장은 "마젤란 펭귄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 둥지를 틀고, 겨울에 브라질 중남부로 이동하는데 그 중간에 우루과이가 있다"며 "대서양을 이동하는 마젤란 펭귄 중 1천∼2천 마리 사체 표본을 발견하는 건 예외적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펭귄 뿐 아니라 물고기와 새, 거북 등 5천 마리에 이르는 동물들도 죽은 채 발견됐다며 불법 조업에 따른 생태계 파괴 우려가 커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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