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30개 초교 재량휴업…"수업 어려우니 체험학습 신청" 안내한 곳도

등록 2023.09.03 19:02

수정 2023.09.03 19:06

[앵커]
이처럼 교육부가 자제를 호소했지만 내일 추모제와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일부 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해 달라고 안내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최근 학부모들에 보낸 안내입니다.

교육부의 엄정대응 방침에 따라 내일 지정했던 재량휴업은 취소하지만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려울 수 있으니 교외체험학습 등을 신청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내일 병가나 연가를 사용하는 교사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초등교사노조 관계자
"학교에서도 관리자분들도 조금 걱정은 되시는지 그날 합반 수업 이런 것도 고려를 하시더라고요."

사망교사 근무지인 서울 초교의 경우 교사 절반이 넘게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학교 차원의 재량 휴업도 전국 30개 초교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7주째 이어진 어제 집회에서 20만명가량 모인 교사들은 내일 사망 교사의 49재를 맞아 추모 열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우리들은 교육을 지킨다! 교육을 지킨다!"

내일 오전에는 사망교사 학교에서 추모제가 열립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교원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민 추모객도 일부 참석이 허용됩니다.

오후에는 국회 앞에서 전국 교사들이 참여하는 추모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주말처럼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교사 연가투쟁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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