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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진 차관, 우크라 고위 관계자와 '재건협력 EDCF·ODA 활용' 논의

등록 2023.10.26 19:43

수정 2023.10.26 19:48

김오진 차관, 우크라 고위 관계자와 '재건협력 EDCF·ODA 활용' 논의

우크라이나 총리실 사무차관(왼쪽)과 김오진 국토부 1차관. /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김오진 1차관이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와 재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26일 "김오진 차관과 이호르 야레멘코(Ihor Yaremenko) 우크라이나 총리실 사무차관이 면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면담은 수출입은행의 초청으로 방한한 이호르 야레멘코 사무차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야레멘코 사무차관은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투자·원조 총괄 조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자리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동석했다.

김 차관은 면담에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키이우 방문에 이어 9월 민관협력대표단의 방문 등을 계기로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및 재건 참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기획재정부 EDCF, 국토부의 ODA 등을 활용하는 협력사업을 조속히 발굴해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 제3국이 지원하는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야레멘코 사무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5대 우선순위인 인프라 재건, 에너지, 주택, 지뢰제거, 중소기업육성 분야에 한국이 강점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어,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재건사업 관련 협력뿐 아니라 유럽연합(EU) 가입 시 5억명 규모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어 일반적 경제협력 잠재력도 크다"고도 소개했다.

김 차관은 "재건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이 정보가 부족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자, 야레멘코 사무차관은 "한국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 협력에 계속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야레멘코 사무차관은 27일에는 서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회의실에서 한국 기업인들과 면담을 갖는다. 면담엔 한국공항공사와 삼성물산, 유신, KT, 포스코인터, NAVER, HD현대, 현대로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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