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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경서 20㎞ '동명부대', 이-팔 확전시 무방비

등록 2023.10.28 19:03

수정 2023.10.28 20:24

"철수 계획 검토해야"

[앵커]
팔레스타인과 전쟁중인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파병중인 우리 동명부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돼있어, 외부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구체적인 철수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두 글자가 선명히 새겨진 장갑차를 타고 동명부대원들이 정찰에 나섭니다.

2007년부터 감시정찰과 의료·재건 지원을 위해 레바논에 파병된 35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입니다.

레바논-이스라엘 국경과 차로 1시간 거리에서 활동 중인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와 가깝습니다.

이팔 전쟁이 확전할 경우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동명부대가 전장 한복판에 놓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오폭 전략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 바로 동명부대 지역이 될수가 있다."

2013년 남수단 내전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철수하지 않았다가 고립 위험에 직면했던 전례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철수 시점과 이동 수단 등 구체적인 철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함남규 / 전 동명부대 부대장
"유엔군은 철수 개념이 유엔하고 협의를 한다고 하지만 자국이 각각 알아서 해야 될 문제거든요. 문제는 우리가 계획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합참은 "이-팔 전투지역과는 거리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철수 시나리오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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