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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노병도 싸운다"…'시니어 아미' 훈련 체험

등록 2023.11.05 19:19

수정 2023.11.06 08:32

[앵커]
하마스의 공격 뒤 이스라엘 예비군 36만명이 생업을 제처두고 집결했다는 소식은 유명하죠 이들 중엔 복무 연령이 지난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95세 베테랑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6월 안보에 보탬이 되겠다며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예비자원단체를 만들었는데, 군사훈련 체험에 나선 이들을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방탄모에 전투복을 갖춰 입고 훈련장에 모입니다.

40 여년 만에 다시 입은 군복이 어색하지만, 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똑같습니다.

평균 나이 63세 노인들로 구성된 예비자원단체 '시니어아미'가 첫 동원 훈련 체험에 나섰습니다.

저출산·고령화로 병력 부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은퇴 세대가 자발적으로 나서겠다는 겁니다.

윤승모 / 시니어아미 대표
"(러시아 처럼)인구 1억5000만 대국이 (예비군)30만명을 제 때 동원 못해서 쩔쩔 매더라고요. 누군가는 준비작업을 해야한다는 나름의 사명감으로 시작했습니다."

'훈련 개시' 신호와 함께 낮은 자세로 이동해 건물과 기둥 뒤로 은폐·엄폐를 하고, 기회를 틈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합니다.

참가자들은 실제 예비군들과 똑같이 가슴과 등, 어깨에 센서가 달린 조끼를 착용하고 레이저 과학 장비가 부착된 총기를 들고 시가지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가상현실 기술, VR로 구현된 모의사격장에선 실제와 같은 사격 반동감까지 느낄 수 있는 총으로 사격 훈련을 합니다.

이동순 / 서울 강북구
"직접 해보니까 어렵고, 무겁기도 하고 또 군인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할수 있을 거 같아요."

내년부터는 국방부와 협의해 실제 동원훈련에 준하는 입영 훈련도 받을 계획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시니어아미 seniorarm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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