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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돌 맞고 70대 사망…"아무도 처벌 안받아"

등록 2023.11.20 08:07

수정 2023.11.20 08:12

[앵커]
초등학생이 아파트에서 던진 돌에 70대 노인이 맞아 숨진 사건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해당 초등학생이 촉법소년보다 어린 8살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윤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출입구 앞 곳곳에 사고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흙을 뿌려놨지만 흔적은 아파트 현관앞 인도까지 남아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시신을 가져다가 하얀 걸로 다 덮고 정돈하는 그럴 때였거든요. 그냥 0만 흥건히 있었고…."

지난 17일 오후 4시반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을 걷던 70대 김 모 씨가 아파트 고층부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떨어진 돌멩이는 가로 세로 약 15cm의 성인 주먹 크기로, 돌을 던진 건 아파트 앞동에 사는 8살 초등학생 A군이었습니다.

A군이 사는 동은 복도식이 아니어서 경찰은 A군이 돌을 던질 목적으로 복도식 동에 올랐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별 생각 없이 장난으로 돌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은 형사처벌은 물론 소년법상 보호처분의 대상도 되지 않는 만 10세 미만입니다.

형법상 형사책임을 지지 않아 처벌이 불가능한 겁니다.

숨진 김씨의 유족들은 "책임을 물을 곳이 없어 억울하다"며 "누구를 탓해야할지 모르겠고 황망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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