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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소멸하는가…"흑사병 수준 저출산"

등록 2023.12.06 08:17

수정 2023.12.06 08:21

최근 미국의 뉴욕타임스에 섬뜩한 제목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소멸하는가?"

저출산 문제가 국내 뉴스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현상이 됐다는 방증입니다.

신문은 대한민국의 인구감소를, 14세기 흑사병이 창궐했던 유럽에 빗댔습니다.

당시 유럽은 흑사병으로 인구 10명중 많게는 6명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죠.

사정이 어떻기에 흑사병 비유까지 나온걸까요. 

올 3분기 국내 합계출산율은 0.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데요, 언뜻 수치로는 그 심각성이 와닿지가 않죠.

뉴욕타임스는 0.7이란 수치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할 경우 인구 200명은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고, 한 세대가 더 교체되면 25명 밑으로 떨어지고, 그 다음 세대에선 SF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인구 붕괴 수준이 온다"고 했습니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2016년생은 40만명을 갓 넘겼지만, 2017년생은 35만여명으로 5만명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 추세라면 입학생 30만명 선이 붕괴되는 건 시간문제겠죠.

이런 초저출산을, 국제사회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시선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다시 뉴욕타임스로 돌아가면, 칼럼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합계출산율이 1.8인 북한이 남침을 할 가능성은 없을까?"

인구수가 곧 안보로 직결된다는 무서운 경고를 일깨워준 거죠.

이런 상황에 북한 김정은이 돌연 눈물을 쏟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왜 울었을까요? 관련 영상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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