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잠수함 킬러' P-8 초계기 내년 생산 완료…'빈라덴 암살 투입' 치누크도 추가 도입 논의

등록 2023.12.06 16:48

수정 2023.12.06 17:09

'잠수함 킬러' P-8 초계기 내년 생산 완료…'빈라덴 암살 투입' 치누크도 추가 도입 논의

보잉이 생산하는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보잉 제공

한국 해군의 차세대 초계기로 2018년 선정돼 총 6대를 도입하기로 계약된 보잉사(社)의 P-8A 포세이돈 6대의 생산이 내년 완료된다.

보잉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보잉사를 방문한 취재진에 "올해 4대를 생산했으며 내년 중으로 나머지 2대 제작을 완료해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8A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를 했기 때문에 미 해군이 6대를 보잉으로부터 받은 후 내부 검토 절차를 거쳐 한국 해군에 인도하게 된다.

 

'잠수함 킬러' P-8 초계기 내년 생산 완료…'빈라덴 암살 투입' 치누크도 추가 도입 논의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보잉 P-8 포세이돈 4호기가 11월 28일 화요일 시애틀 내 Boeing military delivery center 에 주기된 모습

보잉은 이날 한국 해군이 주문한 P-8A 포세이돈의 4호기가 시애틀 내 보잉 밀리터리 딜리버리 센터(Boeing military delivery center)에 주기된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4호기 모습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나머지 5·6호기 제작도 한창이다.

 

'잠수함 킬러' P-8 초계기 내년 생산 완료…'빈라덴 암살 투입' 치누크도 추가 도입 논의
11월 28일 화요일 보잉 시애틀 랜턴공장 내 P-8 포세이돈 생산라인에서 조립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보잉 시애틀 렌턴공장에서는 P-8의 모체 기종인 B737의 동체 개조(modification) 작업이 진행된다. B737공정은 크게 위치타 공장에서 동체 제작, 랜턴공장에서 동체 개조, 투킬라공장에서 무기 등 기밀 장비 탑재 등 총 3단계를 거친다.

P-8 '포세이돈'은 보잉의 B737 여객기를 기반으로 2009년 개발된 대잠초계기로 '잠수함 킬러'란 별명 갖고 있다. P-8은 대잠전, 대함전, 정보·감시·정찰 임무 및 수색 ·구조 활동이 가능한 다중 임무 순찰기다. 높은(최대 4만1000피트) 비행과 빠른(490노트) 전투 참여가 가능하다.

P-8A 6대가 모두 도입되면 우리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초계기는 기존 P-3C(8대)와 P-3CK(8대)를 포함해 총 22대로 늘어난다.

 

'잠수함 킬러' P-8 초계기 내년 생산 완료…'빈라덴 암살 투입' 치누크도 추가 도입 논의
보잉이 생산하는 F-15EX 전투기 /보잉 제공


한국군 주력전투기인 F-15K의 임무컴퓨터, 레이더, 통합전자전체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개량사업이 연말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F-15K 성능개량 사항은 AN/APG-82 레이더 장착, 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신형 전자전 장비 EPAWSS(Eagle Passive Active Warning Survivability System) 탑재 등 크게 3가지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은 조종석과 레이더 등 기체 상단부를 통으로 떼어내 첨단 장비가 탑재된 새 것으로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로버트 노보트니 보잉 전무이사는 "F-15K의 후방부분(엔진)은 유지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성능개량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레이더 교체 등 부품 교체를 하는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연구한 결과 기체 전방부 교체가 제일 효율적인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기체는 전방부, 후반부가 조립 형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조종석 바로 뒷부분과 날개 시작되는 부분 사이를 뚝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는 2024~34년 시행 예정인 이 사업엔 총 3조4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 킬러' P-8 초계기 내년 생산 완료…'빈라덴 암살 투입' 치누크도 추가 도입 논의
보잉이 생산하는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치누크 /보잉 제공


한미가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를 15~20대 가량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입 물량은 18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에 따르면, 새로 도입될 CH-47ER은 기존에 비해 2배 이상의 연료가 탑재 가능하다. 거센 바람이 부는 특수전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비행 기능이 강화됐다.

보잉 관계자는 "치누크 헬기는 2011년 5월 2일 오사마 빈라덴 암살 작전에도 사용됐다"면서 "한국에도 잠재적 참수 작전 대상이 있다면 치누크가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잉은 북한 탱크 전술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별도로 연구해 대전차 무기인 아파치 성능 개량 등에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보잉 관계자는 "북한군에 대한 여러 케이스 스터디가 진행됐다"면서 "한국군의 요구에 맞춰 아파치, 치누크 등 신형 무기를 개발·제작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보잉 아파치·치누크 개발팀에는 캠프 험프리스 등 주한미군에서 복무한 고위 장교가 영입돼 여러명 투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목적 헬리콥터인 치누크는 군 수송, 수색 및 구조, 인도주의 및 재난 구호부터 특수 작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전에 사용되고 있다. 보잉 CH-47F 블록II기종은 최대 2만7700파운드의 유효 탑재 중량과 5만4000파운드(2만4494kg)의 최대 이륙 중량을 자랑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3조7000억원을 들여 국외구매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 수십 대를 확보해 노후 기종을 교체할 예정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