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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물가상승률 3.1%…"2% 향해 순항중”

등록 2023.12.13 07:34

수정 2023.12.13 07:38

[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도 낮아지며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첫소식 윤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3.7%, 10월 3.2%보다 낮아진 수치로 3%를 기록한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아진 수치입니다.

최근 유가 하락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4% 낮아진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추수감사절 연휴 할인행사 등 영향으로 의류비 물가가 내려간 것도 물가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주거비 물가는 6.5%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식품값을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같은달보다 4% 오르는데 그쳐 10월과 같았습니다.

근원CPI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지표입니다.

이같은 물가상승률은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추세적으로는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고용시장 둔화 통계도 잇따르면서 13일까지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쯤 첫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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