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김정일 12주기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등록 2023.12.18 07:45

수정 2023.12.18 07:52

[앵커]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어젯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윤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일 오후 10시 38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약 570km을 날아가 바다에 떨어졌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입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주리함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 도발은 이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국방성은 미사일 발사 직후 대변인 담화을 내고 NCG 회의 결과에 대해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12주기를 맞아 미사일 발사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일이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다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규탄했습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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