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토대로 동일 단지 내 동일 면적의 과거 최고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신고가' 거래량과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만8183건으로 2022년(25만8591건)보다 늘었지만, 이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11.7%에서 지난해 4.0%로 7.7% 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4일까지 집계 기준으로 신고가 거래 비율은 3.9%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2006년 주택 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6.6%)과 경기가 위축됐던 2013년(6.7%)에도 신고가 비율이 5% 이하로 붕괴된 적은 없었다"면서 "고금리 충격과 경기 위축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집값 전망과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아파트 신고가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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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 3.9%…'역대 최저'
등록 2024.01.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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