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사건파일24] '도파민 디톡스'?…'숏폼 중독' 벗어나려면

등록 2024.01.22 17:15

수정 2024.01.22 17:16

쉬는 날이나 잠들기 전, SNS 숏폼 영상들을 보다가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지!'하면서 아차 싶었던 적 많으실 겁니다.

숏폼은 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말하죠.

단시간 안에 다수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점점 자극적인 정보와 내용으로 제작되다보니 계속 보게 되고 중독에도 이르게 됩니다.

이런 자극적인 콘텐츠는 뇌에 짜릿한 재미를 주는데 이 때 나오는 호르몬 중에 하나가 도파민입니다.

기쁨이나 행복 성취감을 느낄 때 분비량이 늘어나서 흔히 '행복 호르몬'·'쾌락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숏폼 중독을 두고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생겨났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파민이 중독에 관여하는 건 사실이지만, 중독이 도파민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지적합니다.

숏폼 중독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영향을 미치자 '도파민 디톡스' '디지털 디톡스'가 등장했는데요,

스마트폰을 보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넣고 잠궈두는 금욕상자까지도 등장했습니다.

그럼 내가 숏폼에 중독된 건지, 만약 그렇다면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을 제쳐두고 빠져 있는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또 안보면 얼마나 괴로운 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줄이는 방법보다 확실히 한번에 끊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재훈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
"중독이 의심될 정도 증상을 보일 때는 그때는 의학적인 원칙에 따르면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끊어야 어느 정도 해방이 될 수 있어요."

또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대체하면 좋은데요,

본인이 평상시 좋아했던 음악이나 운동 여행 등 긍정적인 활동들이 숏폼 중독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