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프랑스서 코카인 밀반입…산에 묻고, 소화전에 숨겨 유통

등록 2024.02.05 21:21

수정 2024.02.05 21:30

[앵커]
마약이 밀반입되는 점차 국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엔, 주로 동남아에서 흘러들었는데, 프랑스에서 코카인 등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그럼, 마약을 어떤 방식으로 유통시킨건지는 김승돈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발코니 턱을 밟고 건물 위층으로 오르는 남성. 창틀을 따라가다 에어컨 실외기에 오르더니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검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붙잡힌 이 남성은 프랑스에서 우편을 통해 마약의 일종인 케타민을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세관은 프랑스 국제우편물의 검색을 강화해 또 다른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밀수 일당들을 추적해 6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국내 수거책은 인적이 드문 야산이나 건물의 소화전에 코카인 등 마약을 숨겨 놓았습니다.

서현욱 / 수원지검 형사6부장
"코카인이라는 것은 아시아 유통량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유통량도 거의 없는데 굉장히 큰 규모가 적발된 것입니다."

코카인 밀수조직은 프랑스에서 우편으로 보내주는 총책과 국내 수거책 그 밑에 중간관리자와 유통책 등으로 구성됐는데, 숨겨 놓은 마약을 텔레그램을 통해 사진과 주소를 보내주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시켰습니다.

검찰은 코카인 등 마약 1kg을 압수하고 프랑스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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