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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전년比 31.6% 증가

등록 2024.02.13 14:26

수정 2024.02.13 14:29

설 연휴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전년比 31.6% 증가

완도여객선터미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이 1년 전보다 30%넘게 증가했다.

1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올해 설 연휴 특별교통기간(2.8.~12., 5일) 여객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22만 500여명(일평균 4만 100여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차량 수송실적은 5만 1000여대로 전년 대비 약 27.3%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항로는 목포, 완도, 여수, 사천 등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항로였다. 이용객 수는 3만 6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2023년 3만257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인천, 부산에서 제주로 이어지는 항로가 단절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이용객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 수송현황도 여객선 이용객 추이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가 9020대(전년 대비 18%↑) 그 밖의 노화도(완도) 5669대(전년 대비 18%↑), 비금·도초(목포) 4055대(전년 대비, 33%↑) 등도 높은 차량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여객과 차량 수송실적의 주요 증가 원인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전반적으로 해상기상 상태가 양호해 운항통제 횟수가 크게 줄었고,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 방문객이 전년 대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운항통제 횟수는 1030회, 운항 횟수는 2769회에서 2024년 통제횟수 41회, 운항횟수 3641회로 통제횟수는 줄고, 운항횟수는 크게 늘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연안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단은 앞으로도 안전한 바닷길 관리는 물론 '운항 예보'와 '실시간 혼잡도 정보 제공'과 같이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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