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나이보다 성과"…대기업 세대교체 바람에 30대 임원까지 나와

등록 2024.02.18 19:30

수정 2024.02.18 19:41

[앵커]
대기업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90년생, 그러니까 서른세살의 임원도 탄생했는데요.

이런 파격 인사의 배경은 무엇인지 지선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임원 인사를 뒤늦게 단행한 CJ그룹. 주요 계열사 CEO 못지않게 화제가 된 건 1990년생 임원입니다.

올해 33세인 방준식 씨로, CJ CGV 팀장에서 임원급인 '경영리더'로 전격 승진했습니다.

CJ 올리브영도 86년생, 87년생 여성을 경영리더로 발탁했습니다.

4대 그룹도 지난 연말 인사에서 90년대생 임원, 70년대생 사장을 대거 임명했는데,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1970년생이고, SK그룹도 70년대생 네 명이 계열사 대표가 됐습니다.

용석우 / 삼성전자 사장 (지난 1월)
"삼성 스크린은 타이젠 OS의 사전 업데이트로 여러분의 일상적인 경험을 계속 향상시킬 것입니다."

오너가 3,4세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오일선 / CXO연구소 소장
"오너가 젊으면 그에 비슷한 연령대가 동반으로, 비오너인 경우에도 같이 임원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거든요."

현대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이 70년대생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 회장 (올해 신년사)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고객 만족과 감동을 고객들에게 드리기 위해서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경기부진에 대응하려면 변화가 절실해진 데다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도 확산되고 있어 기업들이 세대교체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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