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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아이디 확보·압수수색 진행

등록 2024.02.26 16:00

수정 2024.02.26 16:01

윤석열 대통령의 허위영상(딥페이크)이 온라인상에 유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아이디를 확보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확보했고, 당사자가 어떤 의도로 했는지 구체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디로 개인으로 특정하는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사는 국민의힘에서 이달 초 해당 영상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제82조의8(딥페이크영상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위반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경찰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틱톡과 메타(페이스북)에 올라온 '가상으로 꾸며본 윤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AI 조작 영상들에 대해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다.

경찰은 방심위에 보낸 공문에서 "같은 URL 주소를 통해 틱톡, 인스타, 페이스북 사이트 계정을 사용하는 회원이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란 제목의 영상 등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돼 삭제·차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 23일 이들 영상에 대한 차단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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