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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관련 온라인 사이트 압수수색

등록 2024.03.11 14:47

수정 2024.03.11 15:10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관련 온라인 사이트 압수수색

/온라인 사이트 캡쳐

 
경찰이 '집단행동에 불참한 의사 명단을 작성해 유포 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긴 대한의사협회 내부 문서가 한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것과 관련해 해당 온라인 사이트를 압수수색 했다.

11일 서울경찰청은 오전 9시30분부터 해당 글이 게재된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제수사를 통해 '의협 문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볼 예정"이라며 "의협과 관련된 게시글과 관련해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디시인사이드에는 '본 문서의 외부 유출을 금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대한의사협회 직인이 찍힌 내부문서로 보이는 문서 사진이 게재됐다.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 '명단 작성과 유포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텔레그램을 통해 개별 고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때문에 의협이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유포하도록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의협은 해당 문건이 명백한 허위이고 의협 회장의 직인이 위조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지난 8일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에 게시되도록 범죄 행위를 교사했다며 의협과 비대위 관계자들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의협도 11일 이 문서를 최초 게시한 유포자에 대해 성명 불상자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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