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尹 "물가 올라 마음 무겁다"…사과값 잡는데 총력

등록 2024.03.18 21:37

수정 2024.03.18 21:46

[앵커]
사과 사기가 겁날 정도로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마트를 찾았습니다. "물가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물가 상승의 상징이 돼버린 金사과 값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가장 먼저 사과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금사과?"

정부 지원으로 할인 중인 사과를 살펴보며 공급 상황도 챙깁니다.

"국민들이 드실만큼 양은 좀 공급이 되나요? 농가에서?"
"부족하긴 부족합니다."

3월 둘째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 민생, 물가'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에 마음이 무겁다'며,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특히 '애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사과값은 총력을 다해 잡겠다고 했습니다.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사과·배를 대체할 수 있는 수입 과일과 가공식품은 물량을 무제한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올랐는데, 과일은 32년 만에 최고치인 40.6%나 올랐습니다.

특히 사과와 귤은 70%, 복숭아, 배도 60% 넘게 폭등했습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더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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